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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버 쓰나미’ 몰려온다.
2030년까지 베이비붐 세대 모두 은퇴

임영택 기자 2025-10-05 0
[프리픽]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경제와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RBC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첫 은퇴자가 등장한 이후 은퇴 물결은 2030년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까지 전체 베이비붐 세대의 3분의 2가 이미 은퇴 연령에 도달했다.

신시아 리치 RBC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까지 남은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65세가 되며, 사상 최대의 대규모 은퇴 현상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실업률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노동력 공급 감소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의 높은 이민 유입만으로는 노동력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간 인구 증가율은 2026~2027년 거의 0% 수준이 될 전망이며, 2024~2030년 노동력 참여율은 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일부 산업 분야는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치는 “사업•건축•지원 서비스, 도매업, 비내구재 제조업, 농업 분야가 특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령화 지역인 브리티시컬럼비아, 퀘벡, 대서양 주는 더욱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은퇴 물결로 인해 건강•사회 서비스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캐나다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TFR)은 1.25명으로 기록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부터 캐나다는 ‘초저출산 국가’ 대열에 합류했으며, 2024년 기준 브리티시컬럼비아는 1.02명, 누나부트 2.34명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출산 연령도 사상 최고치인 31.8세로 상승했다.

이러한 인구•노동력 구조 변화는 장기적 경제 성장과 사회보장 정책에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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