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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야구선수 조이 보토, 은퇴 선언
17년 프로선수 커리어 마감… 끝내 토론토선 못뛰어

김태형 기자 2024-08-23 0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공식 X(구 트위터) 게시물 캡쳐. @MLB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공식 X(구 트위터) 게시물 캡쳐. @MLB

(토론토) 캐나다 야구 선수 조이 보토(40)가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보토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그만두겠다. 나는 공식적으로 야구를 떠난다"고 밝혔다. 보토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하며, 6차례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수상 1회, 그리고 2010년 내셔널리그(NL) MVP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토론토 출신인 보토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선수 생활 전부를 보냈다. 지난 봄, 고향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다. 보토는 스프링캠프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으나, 그 후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를 밟고 넘어져 부상으로 시즌 초반 3개월을 결장해야 했다.

이번 시즌 보토는 트리플-A 버팔로에서 15경기에 출전해 1개의 홈런과 4개의 타점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143에 그쳤다. 그는 은퇴 발표에서 "토론토와 캐나다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뛰지 못하게 됐다"며 "내 모든 것을 다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나아지지 않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보토의 은퇴 발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직전에 이루어졌다. 신시내티는 이날 경기에서 11-7로 승리하며 3연전을 마무리했다.

보토는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으며, 2010년과 2017년에는 캐나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또한, 그는 2002년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이후 통산 타율 .294, 홈런 356개, 타점 1,444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보토는 2010년 MVP 시즌 동안 37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17년과 2021년에도 각각 3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토는 캐나다 선수로는 퍼기 젠킨스(1991년 헌액)와 래리 워커(2020년 헌액)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있다. 보토는 2029년에 헌액 자격을 얻게 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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