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연구자가 2025년 생명과학 분야 브레이크스루 상을 수상했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GLP-1 호르몬을 발견한 공로로, 해당 호르몬은 오젬픽, 웨고비, 마운자로 잘 알려진 약물의 핵심 성분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켰다.
토론토 대학교의 내분비학자이자 임상 연구자인 다니엘 드러커 박사는 미국과 덴마크의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이 상을 공유하게 되었다. 드러커 박사와 세 명의 공동 수상자는 GLP-1에 대한 발견을 연구실에서 진행했으며, 나머지 수상자인 로테 뷔에르 크누센은 이를 약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이끌었다.
'과학계의 오스카'라고도 불리는 브레이크스루 상은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여되었으며, 다른 캐나다 출신 연구자인 마이케 반 쿠텐도 별도의 물리학 분야의 상을 수상했다.
드러커 박사는 상을 수상한 후, “이 상은 과학자들에 의해 수여되는 만큼 의미가 깊고, 과학 공동체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며 “이런 상은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세계가 그들의 연구를 주목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80년대 보스턴에서 GLP-1 호르몬의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후 토론토 대학교로 돌아와 연구를 계속했다. GLP-1이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과정과 함께, 현재 GLP-1이 심혈관 질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물질 사용 장애 등의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드러커 박사는 또한 GLP-1이 체중 감소 및 당뇨병 치료를 넘어서 염증을 줄여주고 심장병, 뇌졸중, 신장 질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관절염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한편, GLP-1 약물이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은 그 효과를 일시적으로 얻기 위해 체중 감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드러커 박사는 “이 약물이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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