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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증가
알버타, BC주서도 1건씩 발생, 온주 포함 모두 7건

김원홍 기자 2021-12-01 0

(토론토) 캐나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케이스가 7건으로 늘어났다.

아프리카 남아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백신에 내성을 지녀 면역력을 약화하며 전파력이 델타변이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첫 케이스는  지난달 28일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나왔으며 현재까지 모두 4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고 퀘벡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더해 알버타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도 각각 1건의 케이스가 확인돼 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알버타주 보건당국은 “최근 나이지리아 네덜란드를 다녀온 주민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BC주 보건당국도 “최근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온 2백여 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자 1명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BC주 최고 의료관인 보니 헨리 박사는 “새 변이는 코로나가 전세계적인 사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것”이라며”백신 접종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서는 팬데믹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온주에서 첫 감염 케이스를 확인한 오타와시 보건국의 베라 에체스 박사는 “감염자 4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각자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현재 격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온주 최고 의료관인 키어런 모어 박사는 “앞으로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 케이스가 계속 나올 것”이라며”이에 대비한 방역 조치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어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증가를 위해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전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우려하고 있으나 이전과 같은 심한 코로나 확산사태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디프타 바태차리 교수는 “오미크론이 지금까지의 방역 노력을 원점으로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며”하지만 앞으로 빠르게 확산할  경우 상황이 매우 심각해 질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30여 가지의 프로틴을 갖고 있어 인체 세포에 쉽게 침투한다.

이에 대해 바태차리 교수는 “우려되는 현상이지만 인체의 면역시스템은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다”며”이에 백신이 더 해지면 새 변이로 인해 상태가 심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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