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보건부는 아마존 캐나다에서 판매된 풍선 불기 키트에 대해 화학적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발표했다.
보건부는 온라인에서 판매된 여러 풍선 불기 키트에 대한 안전 우려를 제기하며, 해당 제품들은 이제 캐나다에서 판매가 금지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풍선 불기를 통해 어린이가 화학 용액의 증기를 흡입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키트는 중국에서 제조된 장난감으로, 화학 용액의 혼합물이 든 튜브와 이를 불기 위한 플라스틱 빨대가 포함되어 있다. 어린이는 튜브에서 혼합물을 빨대 끝에 짜서 불어 풍선을 만들 수 있다.
리콜 조치된 풍선 키트 제품 Balloon blowing kits
하지만 보건부는 이 과정에서 어린이가 용액의 증기를 흡입하게 되어,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기분이 좋거나 환각, 어지러움, 자발적 운동 조정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인 노출은 근육 떨림, 의식 상실, 혼수 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건부는 소비자들에게 즉시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지역의 유해 폐기물 처리 지침에 따라 폐기할 것을 권장했다. 아마존 캐나다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27개가 캐나다에서 판매되었으며, 현재는 온라인에서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 제품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2004년 당시 한국에서도 유사한 제품이 있었다. 당시 ‘본드 컬러 풍선’으로 불리던 이 제품은 초등학교 앞 대부분의 문방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내용물을 조금 짜내 빨대에 묻힌 뒤 입으로 불면 여러 색상의 풍선이 만들어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한 공업용 본드 냄새가 나고, 구토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초산에틸이 검출되면서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 환경부는 해당 제품을 ‘환각물질’로 분류하고 판매를 금지했다.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캐나다 보건부와 환경부는 시민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리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목), 캐나다 보건부는 스탠리(Stanley) 브랜드의 일부 여행 머그컵에서 화상 위험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캐나다에서 184,170개가 판매되었으며, 2016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유통되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스탠리로 연락하여 무료 교환을 받도록 권고받았다.
캐나다 보건부와 환경부는 종종 특정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하므로, 이에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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