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과대평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이민 “캐나다 이민, 과대평가”
이민

“캐나다 이민, 과대평가”
선진국 출신 이민자들의 솔직한 비교 평가 눈길

김태형 기자 2024-03-21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로의 이주를 선택한 선진국 출신 이민자들이 그들의 모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느끼는 생활의 차이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나눈 내용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권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한 이용자가 "선진국 출신들 중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분들께, 캐나다의 어떤 점이 본국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주거, 생활비, 음식의 질과 다양성, 주류 법규, 도시 계획, 대중교통 시스템, 일자리 시장의 다양성, 의료 서비스 접근성,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 등 여러 분야에서 캐나다와 모국을 비교하며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음식의 질에 대해 많은 이주민들이 실망감을 표현했다. "영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후 결혼한 한 이민자는 "영국의 음식 질이 더 좋았고, 슈퍼마켓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영국의 편의점 음식도 훌륭했다. 캐나다에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주류 법규에 대한 불만도 눈에 띄었다. "매니토바와 같이 후진적인 지역에서 보호주의적 주류 법규는 정말 문제가 많다. 한때는 바에서 맥주를 다른 테이블로 옮기는 것조차 신뢰받지 못했다"고 한 이민자가 지적했다.

도시 계획과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프랑스에서 온 한 이민자는 자신의 나라가 더 우수한 도시 계획과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 가능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일자리 시장의 다양성 부족과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문제도 지적되었다. 또한, 캐나다인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에 대해, 친절하지만 보다 소극적이며 때로는 수동적 공격성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의견들은 캐나다로의 이주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모국에서 누렸던 일부 생활의 측면들을 그리워할 수 있는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