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공식 이중언어 사용 정책에 대해 퀘벡과 다른 지역 사이에 큰 의견 차이가 있다.
레저(Leger)가 실시한 조사에서 캐나다 전역 응답자 중 43%만이 연방 이중언어 사용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퀘벡에서는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퀘벡 외 지역에서는 35%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앨버타는 23%로 가장 낮은 지지를 보였다.
캐나다가 이중언어 사용 국가로 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퀘벡 응답자의 83%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나머지 캐나다에서는 43%만이 이에 동의했다.
세바스찬 포이트라스 레저 부사장은 "캐나다 정부가 제시한 이중언어 사용 정책은 퀘벡 외 지역에서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브런즈윅은 유일하게 공식 이중언어 사용을 채택한 주이며, 퀘벡에서는 프랑스어만이 공식 언어다. 퀘벡 응답자의 60%는 다른 주들도 이중언어 사용을 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나머지 캐나다에서는 26%만이 동의했다.
퀘벡 응답자의 55%는 주 내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공식 언어로 가져야 한다고 답했지만, 나머지 캐나다에서는 22%만이 이에 동의했다. 반면, 퀘벡 외 캐나다인 중 65%는 퀘벡이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주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공식 이중언어 사용이 캐나다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으며, 퀘벡에서는 60%가 이에 동의했다. 나머지 캐나다에서는 49%가 이중언어 사용이 소수의 만족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포이트라스 부사장은 "캐나다 외 지역에서는 공식 이중언어 사용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4년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1,5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표본이 확률적이지 않아 오차 범위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표본 크기의 확률적 조사의 경우 ±2.5% 포인트의 오차 범위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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