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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젊은층 3명 중 2명 “코로나 탓 파산 위기”
기성세대보다 경제적 피해 가장 심각 “한 달 수입 2백달러 줄면 생활고”

이수진 기자 2020-10-16 0

(캐나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캐나다 젊은층이 다른 연령그룹에 비해 코로나 사태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세대는 1981년~1995년 사이 태어난 25세에서 39세 미만 그룹이며 ‘z세대’는 1996년~2012년 새 출생한 24세 미만 그룹을 지칭한다.
14일 캐나다의 회계-비즈니스 컨설팅 전문사 ‘MNP’에 따르면 최근 연령별 코로나 피해 실태 조사에서 ‘Z세대’ 응답자들의 69%가 한 달 수입이 2백 달러만 줄어도 파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이 그룹의 3명 중 1명꼴은 “이미 사실상 파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관계자는 “20대 중반과 후반, 30대 초반까지 젊은층 상당수가 다른 연령그룹에 비해 일자리를 더 많이 잃었거나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지난 여름시즌 3명 중 2명꼴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3분기(7~8월) 기간에 시행된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 가정의 47%가 2백 달러선 한계선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1분기 때 보다 5% 증가한 수위다.

26%는 이미 파산 상태라고 답했고 부채 상환능력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 발발한 3월 이후 최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캐나다의 양극화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층과 저소득층은 사회봉쇄조치로 경제가 침체하면서 생계유지가 힘들어졌지만, 집 소유자들과 고소득층은 자산 증가의 반사 이익을 챙긴 것으로 지적됐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부유세를 신설해 이를 통해 마련되는 재원을 젊은층과 저소득층을 돕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동산전문회사인 로열르페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소득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아 돈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여윳돈을 부동산 투자로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침체기에서도 집값이 1년 새 8.6%나 상승했다”며 “고소득의 집 소유자들은 팬데믹 사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산 증식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의 또 다른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선진 7개국(G7) 중 집값이 가장 빠르고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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