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통계청은 3월 제조업 매출이 2.1% 감소해 6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화) 발표했다. 이번 매출 감소는 석유 및 석탄 제품과 자동차 판매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올리비아 크로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 북미지역 담당 경제학자는 "초기 추정치에서는 2.8% 감소를 예상했으나 실제 감소폭은 다소 적었다"면서도 "1분기 동안 제조업 매출이 0.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3월 제조업 매출의 약세는 소매 판매와 GDP의 초기 추정치와 일치해, 2분기 초반 경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캐나다 통계청은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소매 판매의 초기 추정치를 발표했으며, 두 데이터 모두 큰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3월 제조업 매출 감소를 주도한 것은 석유 제품 매출로, 8.0% 감소해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량이 6.1%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매출도 7.9% 감소해 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부품 판매는 2.8% 줄어들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온타리오주의 여러 주요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의 재조정 작업이 지속되면서 3월 자동차 제조업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반면, 기계장비 매출은 2.9% 증가해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업 및 서비스 산업 기계가 41.6% 증가하면서 전체 7개 기계 산업 그룹에서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전반적인 제조업 매출은 실질적으로 2.0% 감소했다. 3월 총 재고는 1210억 달러로 크게 변동이 없었으며, 미완성 주문은 0.8% 감소해 1048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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