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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청소년 세대 ‘위험신호’ 분석
SNS•경제불안•정신건강 교차위험

임영택 기자 0
[언스플래쉬 @alam kusuma]
[언스플래쉬 @alam kusuma]
(캐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며 학부모들의 SNS에는 교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밝은 웃음 뒤에는 캐나다 아동과 청소년이 직면한 심각한 현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왕따•사이버 괴롭힘 확산
아동 옹호 단체 ‘칠드런 퍼스트 캐나다(Children First Canada)’가 최근 발표한 ‘레이징 캐나다(Raising Canad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만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의 70% 이상이 학교 내 왕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괴롭힘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부모와 교사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빈곤율도 심각한 수준
보고서는 또 2024년 말 기준, 전체 아동의 13% 이상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건강, 교육, 사회 참여 등 삶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 불안, 식생활 불균형, 학습 격차가 동시에 심화되며 빈곤 아동들의 사회적 배제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책 개선•즉각적 행동 촉구
이 단체의 설립자인 사라 오스틴 CEO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필요한 정책이 실행되어야 한다”며 “가을 의회 회기가 열리는 이 시점이 정부가 구체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도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는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현장의 상담 지원 확대,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 저소득 가정 지원금 확대 등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동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단순한 통계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경고 신호라고 입을 모았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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