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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작성일케나다는 텍사스보다 경제규모가 작다...트뤼도가 까불어봤자다.
(캐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캐나다 내 애국심이 고조되고 있다.
맥길대학교 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다니엘 믹샤는 지난 주말, 미국 대학원 진학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원래 보스턴대학교, 예일대학교, 하버드대학교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정치•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캐나다에 남기로 결심했다.
믹샤는 지난 4일(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사회적•정치적 환경이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몇 년을 보낼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캐나다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믹샤의 결정이 캐나다 내 확산 중인 애국적 분위기의 한 사례라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캐나다를 비판하며, 심지어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해 캐나다인들은 자국산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미국 여행을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말 동안 열린 프로 하키 및 농구 경기에서는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에드워드 샤츠 토론토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성조기'에 야유를 보내고, 미국 제품 불매운동 정보를 공유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애국심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논의 끝에 한 달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샤츠 교수는 "이번 일이 캐나다인들의 애국심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믹샤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한 것은 깊이 모욕적이다"며 "캐나다는 우리들만의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의료보험 시스템은 미국과 비견할 수 없는 우리들만의 큰 성취"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일(토) 연설에서 "캐나다는 단합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하나된 자세를 촉구했다. 스튜어트 프레스트 UBC 정치학 강사는 "외부 위협이 있을 때, 국민들은 정부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사태는 캐나다인들에게 우리가 같은 팀(Team Canada)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캐나다인들의 정체성과 단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케나다는 텍사스보다 경제규모가 작다...트뤼도가 까불어봤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