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정부가 향후 10년 안에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항만 인프라 확충과 핵심 광물 개발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에너지·무역 회랑이 성장의 열쇠”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23일 온타리오주 보우먼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무역 회랑이 수출 확대 전략의 핵심”이라며 “누나붓의 그레이스 베이 항만과 몬트리올 항만 확장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온타리오 북부의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 지역에서 채굴되는 핵심 광물 수출을 늘리는 것이 캐나다의 잠재력을 여는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전날, 향후 10년간 미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을 두 배로 늘려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무역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이날 처음 공개했다.
보수당 “현실성 부족…파이프라인이 해답”
피에르 폴리예브 보수당 대표는 카니 총리의 구상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며 “캐나다의 최대 순수출 품목은 석유와 가스”라며 “비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려면 해안까지 연결되는 송유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니 총리가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송유관 프로젝트를 지지하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수출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LNG 수출 확대·신규 산업 프로젝트 예고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를 지지한다며 “주요 산업 프로젝트 건설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연방정부가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신규 대형 산업 프로젝트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예산, “희생과 선택의 예산” 예고
카니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오는 11월 4일 공개될 새 예산안을 “민간투자 촉진과 대규모 건설 붐을 위한 예산”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더 크고 나은 캐나다를 만들기 위해 일부 원하는 일을 줄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희생’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취약계층을 위한 기존 사회 지원, 예를 들어 보건 이양금과 보육 지원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당은 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예산안 통과를 위해 다른 정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