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 책임자는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홍역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표명했다. 탐 박사는 최근 발생한 홍역 감염의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1세 이하 영아들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감염된 모든 사람은 해외 여행이 아니라 캐나다 내에서 홍역에 노출되었으며, 이는 이전에 발생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감염 경로가 현지에서 발생했음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해외 여행자가 홍역을 전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1월 11일(토) 기준으로 보건 당국은 홍역 환자 8명을 보고했으나, 이후 더 많은 지역 보건 기관들이 업데이트된 사례를 발표하며 숫자가 급증했다.
온타리오 주 보건 당국은 1월 15일(수)까지 총 38명의 홍역 환자를 보고했으며, 그 중 12명은 확진, 26명은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 환자들은 뉴브런즈윅 주로부터의 여행 경로와 연관이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랜드 에리 공공 보건은 수요일에 회복 중인 아동의 홍역 사례를 추가로 보고했다.
퀘벡에서는 1월 16일(목) 기준으로 홍역 감염자 16명이 보고됐다. 이들은 대부분 백신 미접종 아동으로, 특히 지역 내 공공장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탐 박사는 홍역이 "매우 빠르게 퍼질 수 있다"며, 홍역에 걸린 사람 근처에 있는 90%의 백신 미접종자는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홍역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드물게 호흡 부전, 뇌 부종, 심각한 합병증,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탐 박사는 정부와 보건 당국이 홍역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교육을 제공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 보건 정책의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홍역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는 점을 경고했다.
홍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캐나다 보건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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