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통계청은 31일(금) 2024년 1분기 캐나다 경제가 연율 1.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가계 소비 증가가 이끈 결과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을 기존 연율 1%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초기 추정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1분기 경제 성장은 가계 소비가 0.7% 증가한 덕분이었다. 특히 통신 서비스, 임대료, 항공 여행 등 서비스 부문에서의 소비가 1.1% 증가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신형 트럭, 밴 및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대한 지출 증가로 상품 소비도 0.3% 상승했다.
통계청은 1인당 가계 최종 소비 지출이 3분기 연속 감소 후 1분기에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계 소비가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3월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2월의 0.2% 성장 이후 변동이 거의 없었다. 3월에는 건설업이 1.1% 성장하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온타리오주 여러 자동차 조립 공장의 재장비 작업으로 제조업 부문은 0.8% 감소했다.
통계청은 4월 경제 잠정 추정치가 0.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제조업, 광업, 채석업, 석유 및 가스 추출, 도매 무역의 증가가 유틸리티 부문의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다음 주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티프 맥클렘 연방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는 경제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5%의 정책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을 보고 있지만, 이러한 조건이 지속되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4월에 2.7%로 하락했으며, 이는 3월의 2.9%와 비교된다.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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