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의 실업률이 1월 소폭 하락하며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알렸다.
7일(금),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발표를 통해 지난달 캐나다가 7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이 6.6%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6.8%까지 상승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앤드류 그랜섬 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두 달간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노동 시장의 유휴 인력이 많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이 가장 큰 고용 증가를 보이며 3만3,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 중 1만 개 이상이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했다. 다만, 전년 대비 제조업 부문의 고용 증가는 2만8,000개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캐나다의 190만 개 제조업 일자리 중 약 40%가 미국의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약 70%의 일자리가 미국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수치는 미•캐나다 간 경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다.
다만, 캐나다가 마약 조직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양국 간 마약 문제를 담당할 '펜타닐 차르(fentanyl czar)'를 임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트럼프는 1개월간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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