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의 10월 실업률이 6.5%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8일(금) 발표했다. 경제는 지난달 1만4,5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는 주로 정규직 고용에서 이루어졌으며, 비즈니스 및 지원 서비스 분야의 고용이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금융, 보험, 부동산, 공무행정 부문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근로 시간은 1.6% 증가했고, 평균 시급은 4.9% 올라 시간당 35.76달러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은 4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2.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최근 6년간의 캐나다 전체 실업률. 2024년 10월은 전달과 동일한 6.5%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제공.
캐나다 국내 현황은 최근 4차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 투자와 채용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의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대거 유입으로 노동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직자는 늘고 있지만, 고용률(노동력 대비 취업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10월에는 60.6%로 낮아졌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61.9%보다 감소한 수치다.
에이버리 셴필드 CIBC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다음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 전 한 차례의 고용 보고서가 더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는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와 50bp 인하를 둘러싼 논쟁을 끝내지 못했다”며 “여전히 50bp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티프 맥클렘 연방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기업의 고용 둔화가 청년층과 신규 이민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맥클렘 총재는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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