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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월 일자리 2,800개 감소
실업률 6.4% 유지,고용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 ↑

김태형 기자 2024-08-10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 경제가 7월에 2,800개의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6.4%로 변동이 없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9일(금)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의 고용 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 보고서는 시장 예상치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15,000~30,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고, 실업률은 6월의 6.4%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와 같은 고용 둔화는 캐나다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TD 은행은 "노동력 증가율이 고용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노동력은 2.8% 증가했으나 고용은 1.7%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TD측은 경제 전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이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9월 4일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추가로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지난해 5.5%에서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6월 이후 6.4%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6.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은 중앙은행이 9월에 정책 금리를 다시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거의 100%로 보고 있으며, 많은 경제학자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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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캐나다 실업률 현황.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제공


로얄뱅크 캐나다(RBC) 역시 “캐나다 경제가 점차 냉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전한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용 시장이 현재보다 더 큰 폭으로 약화될 경우에만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에서 발표된 부진한 고용 데이터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주식 매도를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 가치가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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