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MZ세대가 전통적인 은퇴 관념을 재고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기존의 은퇴 방식이 구시대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투자회사인 웰스심플(Wealthsimple)의 의뢰로 설문조사기관 레저(Leger)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캐나다인 중 74%가 65세에 일을 멈추고 여행 및 여가를 즐기는 전통적인 은퇴 모델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2024년 2월 5일부터 13일까지 1,501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들은 성인기 동안 계속해서 일을 하면서 개인적 및 전문적인 열정을 추구하는 현대적 은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캐첸 웰스심플 대표이사는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계획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감지되었다. 특히 55세 이전에 은퇴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이들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거나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며 열정 프로젝트를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캐나다 내 높은 생활비와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이 두 달 만에 거의 4만 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 대도시에서는 주택 구입을 위한 평균 소득이 절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젊은 세대 중 절반 이상이 장기 재정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인 투자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유연성과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음을 밝혔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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