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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스몰비즈니스 부채 ‘눈덩이’
자영업연맹 ‘정부지원프로그램 계속 유지해야’

권우정 기자 2021-09-02 0

(토론토)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스몰비즈니스가 이 와중에 업소당 평균 170만 달러의 빚을 안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자영업 연맹(CFIB)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스몰비즈니스 업소들의 전체 부채액은 1억3천9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요식-유흥업소를 포함한 접대 부문 비즈니스의 평균 부채액은 33만4천174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해온 업소들도 절반이 빚에 의존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맹 측은 “경제 재개조치로 업소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했으나 여전히 매상이 부진한 상태”라며 “앞으로 부채 상환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맹 관계자는 “업소 내 고객수를 제한한 방역지침이 계속되고 있고 가을과 겨울 시즌 코로나 사태 추세가 불투명해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맹 측이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빚을 모두 갚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연맹관계자는 “사회봉쇄조치로 문을 닫아야 했던 식당 등 비핵심 비즈니스와 영업은 계속할 수 있었으나 찾는 고객이 크게 줄어든 세탁소 등은 고전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온타리오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경제재개 조치가 내려진 이후 현재 스몰비즈니스 업소들의 76%가 정상 영업을 하고 있으나 39%만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의 매상을 되찾았다.

연맹관계자는 “ 연방정부는 임대료와 임금 등 스몰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2024년 연말까지 유지해야 한다”며 “온주 정부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보조정책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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