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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영국이 미국 제쳤다

2020-07-03 0

세계 최초 3단계 임상돌입…한국, 백신개발 선도국에 이름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인류를 구할 백신은 언제쯤 나올까.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은 17개, 임상 전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은 132종에 이른다.


이 중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이 2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해 가장 앞서가고 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도 7월 중 3단계 임상에 들어간다. 한국 제넥신도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을 시작한 제약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 백신이 개발되는 데는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나와 있는 백신 중에는 4년만에 나온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백신이 가장 짧은 기간 내 개발된 백신으로 꼽힌다.  


6개월만에 1000만명을 감염시킨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로이터통신은 "통계적으로 개발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 중 6%만이 여러 단계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시장에 나온다"고 전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8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가 가장 많은 종류의 예비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미국이 3개, 영국 2개, 한국, 독일, 러시아, 다국적 제약회사 연합이 각 1개 순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차 임상시험까지 마친 중국 캔시노와 베이징 생명공학연구소 백신은 중국 군인들을 대상으로 곧 3차 임상에 들어간다. 
WHO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본과 인도도 최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BBC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텍과 국립바이러스연구소는 7월부터 백신 후보물질 '코백신'(Covaxin)의 1~2차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일본 바이오 벤처기업 앙지에스가 개발 중인 백신도 지난달 30일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일단 올해 내엔 백신이 나오기 어렵다. 3차 임상시험에 보통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임상시험을 통과해도 정부의 승인을 얻는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속도를 더 높일 경우, 내년 중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료될 수 있을 거란 낙관적인 관측이 많다. 그 사이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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