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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모두 집에 있지만 부부 가사 분담은 바뀌지 않았다

2020-05-07 0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은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주의 한 가정에서 엄마가 중학생인 아들이 학교 숙제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은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주의 한 가정에서 엄마가 중학생인 아들이 학교 숙제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남편도 집에 있고 아내도 집에 있다. 엄마도 집에 있고 아빠도 집에 있다. 그런데 집안일과 육아는 아내, 엄마가 주로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대기 명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가족이 모두 집에 있지만 가사 노동의 역학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봉쇄가 여성의 경력 단절과 저임금 현상을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미국인 남녀 2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봉쇄 명령으로 부부가 모두 집에 있어도 가사 분담은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녀 모두 봉쇄 전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분담 비중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학교 폐쇄로 '홈 스쿨링' '원격 수업 돕기' 같은 역할이 추가됐는데, 이것 역시 대부분 엄마가 맡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 응답자의 80%는 자신이 자녀 교육을 주로 담당한다고 말했다. 남성 응답자의 45%도 자신이 자녀 교육을 주로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자녀 교육을 주로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3%에 불과해 남녀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자녀 교육을 주로 한다고 응답한 남성은 39%였다.




 일반적인 가사 노동에 대해서는 여성의 70%가 자신이 '완전히 또는 주로(fully or mostly)' 맡고 있다고 답했다. 육아에 대해서는 여성의 66%가 '완전히 또는 주로' 맡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봉쇄 이전 평시와 같은 비중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남녀 간 인식 차이는 컸다. 남성의 20%만이 배우자가 '완전히 또는 주로' 가사와 육아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남성 응답자의 20%는 자신이 '완전히 또는 주로' 가사와 육아를 맡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여성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출근할 때보다 재택근무하면서 업무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가사나 육아 도우미 부재로 늘어난 집안일이 여성에게 더 몰리면서 업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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