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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독립한 자녀가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이수진 기자 2021-02-21 0

(캐나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독립해 나간 자녀들이 코로나 사태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독립한 자녀들은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집을 구입해 나가기도 어렵고, 팬데믹으로 집에서의 제한된 삶을 사는 것도 힘겹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고용 불안과 높은 부채, 저축 부족으로 인해 밀레니얼 세대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세대가 한 집안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생활하는 것은 여러가지 관점에서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사상 최악의 취업시장에 맞선 졸업생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고, 일을 해야만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젊은 부모들은 자녀 양육을 그들의 부모에게 부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탁기관이나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지 않아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조부모들은 손주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집으로 들어와 살려고 하는 자녀들을 위해 베이스먼트나 방을 리모델링하기 전에 서로에게 경제적으로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녀를 위해 렌트비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무료로 공간을 내줄것인가?

집으로 들어와서 살게 될 자녀가 정부로부터 캐나다정부지원금(Canada Recovery Benefit)이나 고용보험(Employment Insurance)을 받고 있는지 또는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일하는지 여부와 모아둔 돈은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자녀가 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이에 합당한 렌트비를 정해 성인이 된 자녀가 부담없이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렌트비를 받음으로써 자녀에게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는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녀들이 집으로 들어와 생활하게 되면 유틸리티 비용이나 식비 등의 지출이 더 많아질 것이며 손자∙손녀를 돌보기 위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줄어든 수입에 대한 상황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짧은 기간동안 집에 머물다 가는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

자녀들이 렌트비를 지불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집청소, 잔디 손질, 애완동물 산책 등의 집안일을 돕게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집에서의 생활에 대해 확실한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은 갈등예방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집으로 돌아온 자녀가 부모와 얼마동안 함께 살 것인지, 넷플릭스나 아마존프라임 멤버십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공유할 것인지, 누가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할 것인지, 조부모가 하루에 몇시간동안 손자∙손녀를 돌봐야 하는지, 렌트비는 매달 언제 낼 것인지, 재택근무자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하는지 등등 모든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상의한 후 경계선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에 이런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다툼이나 언쟁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함께 논의하고 "집안 규칙"을 세우는데 동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돈관리를 잘 못한다면 경제관념을 심어주어라

모든 부모는 자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사는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경제적 도움보다 자녀에게 더 중요한 것은 경제관념을 갖는 것이다.
경제 관념이 부족한 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빚을 갚고 예산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며 큰 돈을 쓸 때를 대비해 저축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떨어져 있던 자녀와 함께 생활하게 될 지도 모른 부모들은 성인이 된 자녀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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