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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무서운 '오미크론'의 정체
백신 무력화, 온주 부스터샷 조기 시행 고려중

김원홍 기자 2021-12-01 0

(토론토) 최근 발견된 코로나 새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이 과연 어떤 변종이며 얼마나 무서운 변이인가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 '오미크론'이란 어떤 변이바이러스인가?

'오미크론'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실제 바이러스 과학적 명칭은 B.1.1.529 이다.

이러한 과학적 명칭은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특정 바이러스의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순서에 맞춰 그리스 문자 순서대로 알파, 베타 변이 등으로 명명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지역에서 가장 먼저 확인됐으며, 현재 남 아프리카 공화국을 기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HO는 오미크론이 빠른 감염 확산속도를 비롯해 백신 항체 무력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가장 심각한 수준인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이 정해진 이유

WHO의 명명 규정에 다르면 '오미크론'바이러스는 원래 '누'바이러스로 명명됐어야 한다.

하지만 WHO는 '누(Νν)'의 경우 영어 단어 'NEW'와 발음이 비슷해 일반인들이 이를 새로운 바이러스로 오인할 수 있고, 그다음 문자인 '시(Ξξ)'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성씨'라는 이유로 문자 두 개를 건너뛴 '오미크론(Οο)'을 새로운 변이 명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 오미크론이 백신 무력화 가능성이 큰 이유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오미크론에 대해 '델타'변이보다 강력한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하는 이유는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수에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델타변이의 경우 16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백신 접종이 끝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코로나 항체를 무력화 시킨다.

오미크론의 경우 델타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수 보다 2배나 많은 32개의 변이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텔타보다 더 강한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오미크론의 전파력 및 재감염 능력

보건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코로나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5백배나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했다.

또한 감염자와 접촉 없이 공기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강한 전파력 외에도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보건의들이 긴장하는 부분이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기존의 변이와는 달리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도 다시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 온타리오주의 '오미크론' 대응책

온타리오 주정부는 온주에서 캐나다 첫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나왔지만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주 최고 보건의 키어런 무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온주 정부의 공중 보건 지침이나 의료시스템을 변경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알렸다.

이어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변종으로 자리 잡는 데까지도 3~4개월이 걸렸다"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1월로 예정된 모든 주민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조기 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무어박사는 "오미크론으로 촉발될 수 있는 5차 대유행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의 하나로 내년 1월로 예정됐던 모든 주민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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