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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반품' 어디까지 가능할까?
미국과 같은 혜택, 비판적 시각도 있어

임영택 기자 2025-02-07 0
임영택 기자
임영택 기자

(캐나다) 미국의 한 코스트코 쇼핑객이 사용한 지 1년이 넘은 팬 세트를 반품한 영상이 화제가 되며, 코스트코의 관대한 반품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쇼핑객은 자신의 틱톡을 통해 팬 세트를 반품하며, 매장에서 받은 86.19달러(124.14 캐나다 달러)의 크레딧 영수증을 공개했다. 그녀는 "팬의 코팅이 빠르게 벗겨져서 반품했다"며, 코스트코의 100% 보장 반품 정책이 실제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1.4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코스트코의 반품 정책에 대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같은 반품을 캐나다에서도 시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코스트코의 반품 정책은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서 동일한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양국의 코스트코 웹사이트에도 ‘보장된 반품 및 교환’이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전자제품, 휴대폰 및 텔레비전과 같은 고가의 품목들은 90일 이내에 반품해야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 그 외 품목에 대해서는 반품 기간이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고객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이 지나서 반품을 시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특히, 코스트코의 관대한 반품 정책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정말 오래된 매트리스를 반품해 새 매트리스를 받았다”거나 “새로운 러그를 자주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코스트코의 반품 정책 덕분에 물건을 자주 교체하거나 재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을 보고 일부 고객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 Reddit 사용자는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인해 모든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반품 남용이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제조업 측에서는 높은 반품율과 관련된 비용을 예측해 가격 책정에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이 정상적으로 구매한 제품에 대해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스트코는 아직 캐나다 내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스트코의 관대한 반품 정책이 과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 혹은 제품의 남용을 초래해 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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