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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폭스, 캐나다 5달러 지폐 새 얼굴
캐나다 훈장 Companion 칭호 받은 최연소 인물

임영택 기자 2024-12-19 0
테리폭스 재단(Terry Fox Foundation) 공식 홈페이지
테리폭스 재단(Terry Fox Foundation) 공식 홈페이지

(캐나다) 테리 폭스가 캐나다의 새로운 5달러 지폐에 등장할 인물로 선정됐다.

연방 정부는 이를 16일(월) 발표한 가을 경제 성명에서 공개했다. 테리 폭스는 1980년 '희망의 마라톤(Marathon of Hope)'을 통해 암 연구 기금을 모금한 캐나다의 아이콘으로, 암으로 다리를 잃은 자신을 포함해 폭스의 마라톤은 당시 캐나다인 한 명당 1달러, 총 2천4백만 달러 이상을 모은 바 있다.

폭스는 1981년 암이 폐로 전이되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캐나다 훈장 Companion 칭호를 받은 최연소 인물로 기록되었고, 그의 이름을 딴 연례 모금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8억 5천만 달러 이상이 암 연구 기금으로 모였다.

2020년 캐나다 은행은 6주간의 공개 공청회를 진행했으며, 폭스는 600개 이상의 후보 중에서 8명의 '아이코닉 캐나다인'으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가을 경제 성명에 따르면, 테리 폭스의 5달러 지폐 등장은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테리 폭스 활동에 5달러를 기부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경제 성명에서는 "22살의 그는 순수한 의지와 결단력으로 평범한 사람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캐나다인들에게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테리 폭스는 현재 5달러 지폐에 그려진 윌프리드 로리어를 대신하여 등장할 예정이다.

로리어는 5달러에서 50달러 지폐로 이동하게 되며, 현재 50달러 지폐에 있는 윌리엄 라이온 맥켄지 킹의 운명은 아직 불확실하다.

브래드 웨스트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X에 게시한 성명에서 "우리는 그가 캐나다 5달러 지폐의 새 얼굴로 등장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폭스의 고향인 포트 코퀴틀람은 폭스를 5달러 지폐에 올리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며, 웨스트 시장은 캐나다은행 총재에게 편지를 보내 이 일을 추진해왔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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