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인 대다수가 가게에서의 물건을 사거나 테이크아웃 음식 주문 시 팁 요구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 조사 기관인 ‘내러티브 리서치(Narrative Research)’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팁을 서비스 업종에서 주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일반 소매점이나 테이크아웃 상황에서의 팁 요청은 불필요하고 불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소매점에서 팁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7%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테이크아웃 레스토랑(19%), 식료품 픽업 서비스(20%), 패스트푸드점(21%)에서의 팁 요청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캐나다인들은 호텔 하우스키핑(49%)과 택시(48%)와 같은 전통적인 서비스 업종에서는 팁을 주는 것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우버(Uber)와 같은 라이드쉐어 서비스에서는 그 비율이 다소 낮아, 39%만이 팁을 주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팁 금액에 대한 조사에서도 서비스 업종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24%)은 레스토랑에서 18% 이상의 팁을 주겠다고 응답했지만,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는 동일한 비율의 팁을 주겠다는 응답이 19%에 그쳤다. 특히 레스토랑에서는 15%의 팁이 일반적이었으며(53%), 미용실과 이발소에서는 45%의 응답자가 15%의 팁을 주겠다고 답했다.
미용실과 이발소에서 23%의 응답자는 5% 이하의 팁을 주거나(10%), 아예 팁을 주지 않겠다고(13%) 답했다. 레스토랑에서는 5% 이하의 팁을 주겠다는 응답자가 17%였으며, 팁을 전혀 주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