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학생들이 최근 피싱 사기에 노출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2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이메일이 발송됐다”며 “미납 등록금을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학사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피싱 이메일을 받은 학생들은 특정 이메일 주소로 은행 송금을 하도록 안내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이는 실제 대학과는 무관하며, 금전적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만든 사기라고 강조했다.
피싱 이메일의 전형적 특징 토론토 경찰 금융범죄 수사팀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기 징후를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1. 대학 직원 행세를 하며 개인 계정이나 비대학 이메일로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2. 큰 금액을 급하게 송금하도록 압박하는 경우
3. 첫 번째 송금 후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후속 이메일
또한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나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될 가능성도 있어, 학생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절대 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대학과 경찰의 대응 토론토대는 학생들에게 공식 안내 이메일과 포털을 통해 등록금 결제 및 학사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경찰은 의심되는 이메일을 받으면 바로 신고하고, 필요 시 은행에 연락해 송금을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학생들은 이메일을 받을 때 발신 주소, 문구, 요구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등록금과 관련된 이메일은 반드시 대학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학부모 행동 지침 1. 이메일의 발신자가 대학 공식 계정인지 확인
2. 의심스러운 링크나 첨부파일 클릭 금지
3. 송금 전에 대학 재정팀이나 경찰에 확인
4. 의심 이메일은 스크린샷 등 증거를 남겨 경찰 신고
토론토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생과 일반 시민 모두가 온라인 금융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무심코 실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