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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검은새 공격 주의보
번식기 맞아 도심 곳곳서 공격성 증가

김태형 기자 2024-06-08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토론토시는 시민들에게 현재 새들의 번식기에 따른 공격성 증가에 주의가 필요하고 당부했다.

퀸스 퀘이 웨스트에 위치한 약국에서 일하는 모리스 메티아스(40)는 붉은날개 검은새(Red-winged blackbird)의 공격 패턴에 이미 익숙해졌다. 그는 “이 새들은 나무에 앉아 좌우를 살피며 마치 도둑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나서 누구를 공격할지 결정한다. 모자를 쓰든 헬멧이든, 터번이든 모두 공격당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론토 도심의 여러 지역에서 붉은날개 검은새의 가미가제 공격이 보고되고 있다. 주로 험버 베이 쇼어스 공원, 비치, 리버티 빌리지, 프론트 스트리트와 베이뷰 애비뉴 근처의 코크타운 커먼 등에서 이러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붉은날개 검은새는 캐나다에서 가장 흔한 새 중 하나로, 그들의 울음소리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이들은 번식기 동안 영토를 방어하는 성향을 보이며, 공격성 또한 높아진다. 한 조류 관찰자는 “많은 조류 관찰자들에게 이 새들에게 공격당하는 것은 일종의 통과 의례이다”고 말하며, 본인 역시 최근 이토비코의 한 공원에서 붉은날개 검은새의 공격을 받았다.

이 새들은 주로 물가 근처에 둥지를 틀며, 갈대와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고 무척추동물과 작은 수생 곤충을 먹이로 삼는다. 코크타운 커먼(Corktown Common)을 통과하는 보드워크에는 새들에 대한 주의를 경고하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모든 곳에 표지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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