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시가 911 응급 서비스의 대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4일(화) 오전 8시 30분,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마이런 뎀키우 경찰청장 및 셸리 캐럴 토론토 경찰위원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다년간 채용 계획(multi-year hiring plan)을 발표했다.
차우 시장은 "토론토 경찰의 평균 출동 시간이 26.7분에서 12.6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며 "이는 300명 이상의 경찰을 신규 채용한 결과이며, 오는 3월 10일(월)에도 신규 경찰 인력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채용 계획안에 따르면, 토론토시는 앞으로 2년 동안 경찰관 72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며, 이것이 911 출동 시간 단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위원회는 이날 다년간 진행될 경찰 인력 충원 계획을 논의했으며, 올해 예산안에는 새로운 '지역 경찰관'들의 배치가 포함될 예정이다. 차우 시장은 "모든 시민이 안전을 느끼고, 자신들을 지켜줄 경찰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인력 확충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보도된 바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 911 센터의 전화 연결 지연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911은 의료, 화재, 범죄 등 긴급 상황에서 가장 먼저 연결되는 창구로, 당시 평균 응답 시간은 1분 7초로 보고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감사관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911 전화의 90%를 15초 이내에 응답해야 한다는 국가 기준(NENA)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통화량과 인력 부족이 지목됐다.
시 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응급 서비스의 대응 속도를 더욱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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