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어린이병원(SickKids)이 퇴사한 직원들에게 새로운 단체계약에 따른 급여 인상분을 소급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온타리오주 보건의료종사자들은 앞서 빌124(Bill 124) 법안이 위헌으로 판결되자 온주 정부와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따라 2020년, 2021년, 2022년에 지급받은 급여와 새로운 단체협약으로 계산한 급여 차액을 소급해서 지급받게 됐다.
빌124 법안은 지난 2019년도에 제정된 법안으로 온타리오주 보건의료종사자, 공공분야 종사자에 대한 임금 인상률을 연간 1%로 제한한 법안이다.
보건의료계는 법안이 폐지되기까지 계속해서 해당 법안이 의료 인력난을 불러오는 악법이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토론토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직원들에 따르면 어린이병원 측은 퇴사자들에게 급여 소급 적용분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대유행기간 동안 어린이 병원에서 근무했다는 한 간호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 인사과의 소급적용분 지급과 관련 수차례 문의한 결과 지급할 수 없다라는 답변만 여러차례 받았다"라며 "이곳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치료에 헌신했지만 병원측으로부터 현재 근무하고 있지 않는 직원에게는 소급 적용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토론토 어린이병원 측은 "오는 9월 29일 기준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2020년,2021년,2022년 3년 사이 임금 인상이 1%로 제한된 직원들에 대한 소급 적용 급여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이전에 일했던 직원들의 헌신에는 감사하지만 이는 2023년 5월 10일 이후 퇴직하거나 현재 근무 중인 직원에게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급여계약에 따르면 퇴사자들이 받아야할 급여는 최소 수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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