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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월드컵 경기 볼 수 있을까?
온주, 연방정부 재정지원 여부 불투명

장홍철 기자 2023-05-25 0
BMO필드 확장 건설 후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BMO필드(BMO Field)
BMO필드 확장 건설 후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BMO필드(BMO Field)

(토론토) 오는 2026년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북미 3개국이 공동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토론토 경기 진행 계획이 재정 문제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토론토시는 다운타운 BMO 필드에서 5경기를 연다는 계획을 내 놓았으나 온타리오주와 연방정부의 지원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지난 23일(화) 토론토시 실무진 관계자는 “온주정부는 경기 진행 비용에 대한 지원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라며 “이에 따른 지원 방침조차 정하지 않아 지원 규모 등 내역에 대한 논의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포드 총리가 최종적으로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언론에서는 “최근 입수한 토론토시 실무진 보고서와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주정부는 월드컵 경기 유치를 위해 지원해야 하는 예산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이 같은 우려로 포드 총리는 지원 의사를 선뜻 밝히지 못하고 결정을 늦추고 있으며 3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비용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토론토시 실무진 관계자는 “토론토의 월드컵 경기 유치는 온주와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사실상 감당하기 힘들다”라며 “당초 온주정부는 토론토의 유치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며 재정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당시 리사 맥클리오드 스포츠-문화장관은 “주정부는 110% 토론토의 월드컵 경기 유치를 지지하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각료회의에서 재정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보수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월드컵 이슈를 뒷전으로 밀려났다.

캐나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연방과 온주정부에 각각 7,600만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최근 들어 이를 9,200만달러로 높였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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