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주민 상당수가 치과보험이 없어 문제가 생겨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 자선단체인 ‘Tronto Foundation’이 10일(목) 내놓은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주민들중 35%가 개인 또는 직장을 통한 치과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치과를 찾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이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수 유색계 이민자와 저소득층 주민들은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없어 엄두 조차 내지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실시된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역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Toronto Foundation’ 관계자는 “저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치과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며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빈곤 노년들이 치아 문제를 방치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토론토시 보건국은 치료비를 낮추거나 무료로 제공할 의향이 있는 치과의사들을 묶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어 보험이 없어도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토론토 시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치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론토 치과의사 아만다 모렐 박사는 “ 치과보험이 없어 치아에 문제가 생겨도 치과의사를 찾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치료보다는 렌트비와 식품 구입 등을 선택해야 하는 불우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결국 상태가 나빠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강 건강은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며“정기적이 검사와 제때 치료를 받으면 막을 수 있는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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