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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감염률 ‘최고 경계수위’ 두배 초과
보건국 “ 10월 초반 3.2%에서 중순엔 4.4%로 증가

이수진 기자 2020-10-23 0
 사진 CTV News Toronto
사진 CTV News Toronto

(토론토) 토론토의 코로나 감염률이 온타리오주 정부가 설정한 ‘최고 경계수위’에 거의 두 배에 달하며 확진 케이스와 입원환자들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21일 토론토시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감염검사 건수와 비교한 양성판정률이 주정부 경계 기준보다 훨씬 높은 4.4%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보건국의 억제 목표선인 3%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감염률은 지난 4일부터 10일 기간 3.2%에서 11일부터 17일 사이 4.4%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엘린 디 빌라  보건국장은 “ 감염률이 1.3%나 증가했다”며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마지막 1주일 기간 토론토의 감염률은 1% 선에 머물렀으나 이후 2차 확산사태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온주 정부는 “토론토와 필 지역 등의 감염률이 최고 경계수위인 2.5%를 크게 웃돌아 추가 방역 조치를 발동한다”며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을 또다시 금지했다. 온
주정부는 19일엔 요크 지역까지 이를 확대하고 이어 다음 달 21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빌라 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세를 초래한다”며 “지난 추수감사절을 시점으로 시행되고 있는 추가 방역지침에 대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 국장은 “경계 등급을 빨간색으로 높였다”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토론토도 최근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는 폭발적인 확진 급증 사태에 버금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에선 최근 코로나 재확산 세가 심각해지며 사회봉쇄를 포함한 강력한 방역 조치들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빌라 국장은 “이런 상황을 통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주민들이 생활습관을 바꿔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독감 시즌을 앞두고 독감백신 접종을 반드시 받아 의료시스템이 코로나 확진 케이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의 전염병 전문의인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감염률에 더해 입원환자가 늘고 있는 현상이 우려된다”며 “이는 2차 확산 사태가 보건당국의 예상 수위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징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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