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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거주 원주민 절반만 백신접종
캐나다 의료시스템 불신이 주원인

김원홍 기자 2021-11-29 0
사진출처 Global News
사진출처 Global News

(토론토) 토론토에 거주하는 원주민 중 절반가량만이 백신접종을 끝낸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세인트 마이클 병원의 건강연구센터에 따르면 토론토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원주민 중 55%만이 코로나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5%(약 3만 2천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낮은 접종률의 원인을 원주민과 의료기관 사이의 불신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자넷 스마일리 박사는 "토론토에 거주하는 원주민과 혼혈 원주민 3명 중 1명은 주치의가 없다"며 "이러한 상황은 원주민들이 캐나다 의료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과거에 캐나다 의료진이 행한 원주민에 대한 학대와 불법행위에 대한 불신이 대를 이어 계속 전해져 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마일리 박사는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소통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백신 접종이 원주민 커뮤니티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관련 정보를 원주민들과 공유해 나간다면 캐나다 보건시스템과 원주민 사이의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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