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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의 부실 통보
사망 소식 전달 실패로 유족 고통 가중

김태형 기자 2024-05-13 0

(토론토) 토론토 경찰의 부실한 대응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토론토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행정처리가 또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CBC 뉴스에 따르면, 토론토에 거주하는 제임스 테일러는 그의 아버지 더글러스 테일러(66)가 사망한 지 11일 만에 아버지의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경찰의 봉인된 문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사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유족의 연락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망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이는 더글러스 테일러가 토론토 동부 레이 맥클리어리 타워스(Ray McCleary Towers)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후, 경찰이 사망 직후 발견된 유족의 연락처를 활용하지 않고, 사망 통보 절차를 소홀히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제임스는 경찰이 아버지의 휴대전화 번호와 동생 크리스틴 테일러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데이터베이스 검색과 온라인 업체 목록 검색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정보의 자유 요청(freedom of information request)을 통해 경찰 보고서를 입수하였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추가적인 연락 시도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제임스와 크리스틴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경찰이 아닌 아파트 관리인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제임스는 "아버지가 냉동 보관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있었다는 것이 매우 무례한 처사"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테일러 가족은 토론토 경찰청에 서한을 보내 법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찰의 대응 절차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나 가족은 현재로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사망 통보 시스템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세이어 토론토 경찰청 대변인은 가족이 보낸 서한으로 인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으며, "경찰은 유가족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경찰의 책임과 의무 이행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존 슈웰 전 토론토 시장은 "경찰이 유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하는 등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토론토 경찰의 사망 통보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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