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3월 30일(토),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해 토론토 경찰의 대응 방식이 공개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무력을 사용했으며, 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토론토 경찰은 이러한 주장에 즉시 반박했다.
특히, 제라드 스트리트와 팔리아멘트 스트리트에서 열린 이번 시위에서는 총 일곱 명이 체포되었으며, 그중 세 명이 스턴트 운전 및 경찰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경찰의 대응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지난 5개월 간 지속된 시위들 중 가장 강경했다고 비판했다.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유대인은 대학살에 반대한다'의 구르 차바르 대변인은 이번 토요일 집회에서 경찰의 행동이 이전 시위들과 비교할 때 현저히 강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시위대는 경찰이 경고 없이 갑작스럽게 기동대 및 기마대를 동원해 시위대의 이동을 제한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시위 참가자들이 무력으로 제압되어 최소한 네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주장했다.
스테파니 세이어 토론토 경찰 대변인은 경찰의 이번 시위 대응이 과거의 시위들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기마대를 포함한 적절한 군중 통제 수단이 동원되었다고 반박했다. 세이어 대변인은 폭력과 공격에 직면했을 때 공공 및 경찰의 안전을 보장하며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힘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위 주최 측은 경찰이 체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교통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고속도로 교통법이 명시하고 있는 움직이는 동안 트럭 침대나 트레일러에 사람이 타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모든 시위에 적용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토론토 경찰은 시민의 시위할 권리를 존중하며 동시에 법을 집행하고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며, 추가 혐의가 제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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