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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 악질 수배자 25인 공개
총상 살해 용의자 등 두당 10만 달러 현상금 걸어

김태형 기자 2024-04-24 0
BOLO 프로그램 홈페이지 제공
BOLO 프로그램 홈페이지 제공

(토론토) 지난해 여름, 토론토 동부에서 발생한 샤마 파월-플라워스(향년 29세, 남)의 총격 살해 사건과 관련해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마이클 베비(35)가 캐나다의 최고 수배자 명단 1위에 올랐다고 토론토 경찰이 23일(화) 발표했다. 해당 사건 발생 9개월 후에도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며, 경찰은 베비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경우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런 뎀큐 토론토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베비가 이미 4년 전 토론토에서 발생한 다른 총격 사건에 관여한 전력이 있어 총기 소지가 금지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23일 새벽, 댄포스와 칼로우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은 성명을 통해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슬픔에 짓눌려 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며, "그들이 우리의 사랑하는 샤마처럼 용기를 내줬다면 이러한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건설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용감하고 충성심 깊으며 야망적인 인물로 기억된다.

BOLO(be on the lookout) 프로그램은 현재 명단에 오른 용의자들의 체포에 이르는 결정적인 정보 제공에 대해 총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이 중 토론토 출신 용의자 6명이 올해의 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쿡슘(Cristian Cuxum, 사진 5번)은 2022년 10월 에드윈 알바라도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다.

알바라도는 토론토 북서부의 라 리가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쿡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역시 10만 달러의 현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맥스 랑글로아 BOLO 프로그램 이사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로 제공된 현상금의 약 30~35%가 수령되었다"며,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사건이 수사상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년 간 실행되어 왔으며, 그간 58명 중 21명이 체포되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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