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경찰이 정신건강법에 따라 체포된 개인들의 병원 이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1년 간의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토론토의 주요 병원 네트워크 3곳과 협력해 진행되며, 경찰관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의 병원 치료 전환을 신속히 처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토론토 경찰청(Toronto Police Service)은 1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험버 리버 헬스(Humber River Health),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 유니티 헬스 토론토(Unity Health Toronto) 병원에 통합 병원 경찰관(IHO: Integrated Hospital Officers)으로 2명의 특별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배치된 경찰관들은 응급실에서 정신건강법에 따라 체포된 사람들을 인수받아 병원 측에 이송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까지는 경찰관이 체포한 사람들을 데리고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오랫동안 대기해야 했으나,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경찰관들은 해당 업무를 IHO에게 즉시 인계하고 바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경찰 대응 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범사업은 하루 18시간, 주 7일 동안 운영되며, 험버 리버 헬스, UHN의 토론토 웨스턴 병원, 유니티 헬스 토론토의 세인트 마이클 병원에서 실시된다. 각 병원은 경찰관들을 위한 지정 공간을 마련해 신속한 이송 절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마니 에스카프 UHN임상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치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의 낙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뎀큐 토론토 경찰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복귀해 지역 사회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신건강 문제로 체포된 개인들의 병원 이송 절차를 개선해 경찰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토 경찰은 이 시범사업을 통해 경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정신건강법에 따른 체포자들의 병원 이송 절차를 개선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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