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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고등학교 영화과 폐지 논란
학부모들, “토론토 학생들 예술 교육 기회 사라져”

임영택 기자 0
[얼 헤이그 고등학교(Earl Haig Secondary School) 공식 홈페이지]
[얼 헤이그 고등학교(Earl Haig Secondary School)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유일한 영화 교육 과정 폐지 위기
토론토의 얼 헤이그 고등학교(Earl Haig Secondary School)가 영화 예술과정(Claude Watson Film Arts)을 신입생 모집에서 제외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토론토 내 단 두 곳뿐인 고교 영화 전공 과정 중 하나로, 예술 진학의 통로로 여겨져 왔다.

학생·학부모 “설명 없는 일방 결정” 반발
학교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학생들은 당황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학생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온라인 청원과 캠페인,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여론을 모으고 있지만, 학교 측 반응은 미미하다.

영화과 학부모 앤드리 와이즈먼은 “학교와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의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주정부가 토론토교육청(TDSB)을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학교와의 소통이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등록 인원 과다로 조정 불가피”
토론토교육청은 이번 조치가 학교 과밀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얼 헤이그 고교는 학급 정원이 한계를 넘어섰으며, 예술과정 정원을 학년당 100명으로 제한하는 기존 규정을 다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다섯 개의 예술 전공 중 영화과가 축소 대상이 됐다.

“왜 영화과만 폐지되나” 반발 확산
학부모들은 “수요가 높은 영화과만 없애는 건 불합리하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 학부모는 “도시에 많은 학생들이 이제는 영화 예술 교육 기회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다음 주 열릴 학부모 자문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학생들, 마지막 상영회 준비
영화과 학생들은 학교의 결정과 관계없이 오는 12일(수) 저녁 열릴 ‘서스펜스 필름 페스티벌(Suspense Film Festival)’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이 폐지될 경우, 학생들의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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