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인구 늘었는데 학생은 감소
토론토 인구는 지난 10년간 15% 늘었지만, 공립학교 학생 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유조차 묻지 않는다”며 교육청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토론토교육청(TDSB) 학부모자문위원회(PIAC)는 지난달, 자녀를 전학시키거나 학교를 떠나는 가정에 퇴학 설문조사(Exit Survey)를 실시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유도 묻지 않은 전학”
PIAC 위원 마크 웅거는 “학교 내 문제 해결이 안 돼 사립학교로 옮겼지만 교육청은 떠나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며 “비슷한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IAC는 학생 감소 원인으로 교육의 질, 학교 분위기, 학습 지원 부족 등을 지목했다.
등록 학생 10년 새 7천 명 감소
2013~2023년 토론토 인구는 590만 명에서 680만 명으로 늘었지만, TDSB 학생은 24만3천 명에서 23만6천 명으로 3% 감소했다.
TDSB 마티아스 데도비티스 이사는 “높은 주거비로 젊은 가족들이 떠나면서 예산도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 수 감소로 2024년 교육보조금이 2017년보다 약 1억5천만 달러 줄었다.
“단순 통계로는 원인 못 찾아”
현재 학부모들은 단순히 ‘이전을 원하는 학교’만을 기입하는 양식을 제출한다. 웅거는 “해당 통계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며 “퇴학 설문으로 구체적 이유를 파악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PIAC는 올해 설문 시범 운영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