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시가 지난해 실시한 공원 내 음주 허용 시범 프로젝트가 시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27개 공원에서 시행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은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알코올 음료를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토론토 시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프로그램 동안 주요 문제 발생은 거의 없었으며, 참여한 시민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음주가 허용된 공원을 이용한 시민들 대부분이 안전함을 느꼈으며, 알코올 관련 응급실 방문이나 경찰 신고의 증가는 없었다고 한다. 특히, 음주를 선택한 시민들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 행동을 보였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은 약 6만 달러로 알려졌다. 토론토 시는 이 시범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원 내 알코올 섭취를 영구적인 제도로 채택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 주 시의회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 관계자들은 각 구역별로 최소 한 곳 이상의 공원이 음주를 위한 지정 공간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새로 지정될 공원은 최소 크기 요건, 학교와의 거리, 해안가 위치 등의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토론토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공원에서의 알코올 섭취 허용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실험이 영구적인 변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도시 공공장소의 이용 방식에 대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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