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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교통체증 이전보다 심해질 것
주행차량 늘어나 출퇴근 시간대 운전자들 짜증

김원홍 기자 2021-10-09 0

(토론토) 18개월째를 넘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토론토의 교통체증 문제가 이전보다 훨씬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토론토시 교통부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작년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주행 차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최근 들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빈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교통체증 문제가 이전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며 “토론토시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시 교통국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일터로 속속 복귀하고 비즈니스들의 영업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생산성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더해 환경 오염 등 주민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토시 교통국에 따르면 작년 3월 토론토시가 코로나 비상사태를 발동한 직후 아침 출근 시간대 주행 차량수가 이전보다 4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9월13일을 시점으로 주행 차량은 정상 수준의 85%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토론토시 교통국 관계자는 “카메라 등을 활용해 교통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와중에 버스와 자전거 전용 노선을 신설 또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대학 교통연구소의 에릭 밀러 연구원은 “직장인들 상당수가 감염을 우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여전히 꺼리며 자가용를 몰고 있다”며 “현재 버스 이용자가 정상 수준의 45%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이후 주말에 주행차량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택 근무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면 교통체증이 또다시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의 환경문제 전문가인 캘로린 킴은 “작년 캐나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7% 감소했다”며 “그러나 교통체증이 이전과 같이 심해질 경우 연방정부는 환경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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