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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교통, 밴쿠버에 이어 북미 최악
평균 통근 시간 55분… 교통 혼잡비용 급증 전망

임영택 기자 2024-12-25 0
TTC 공식 인스타그램 @takethettc
TTC 공식 인스타그램 @takethettc

(토론토) 대중교통 앱 무빗(Moovit)이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통근자들은 캐나다와 미국 도시 전체를 포함해 밴쿠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통근 시간을 기록했다.

무빗이 공개한 2024 글로벌 대중교통 보고서는 17개국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천만 건의 이동 요청 데이터를 분석해 통근 시간, 대기 시간, 환승 횟수, 요금, 교통 개선 요인을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회사나 학교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사람들은 평생 동안 대중교통에서 약 1년 7개월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평균 통근 시간(편도)을 두 배로 계산하고, 이를 연간 250일(주중)로 곱한 뒤 30년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다. 편도 기준 평균 통근 시간은 밴쿠버가 60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토론토(55분)와 마이애미(52분)가 뒤를 이었다.

한 번의 이동 시 역에서 기다리는 평균 시간은 토론토, 뉴욕, 보스턴, 시카고 모두 동일하게 약 14분으로 조사됐다. 또한, 토론토 대중교통의 한 노선만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비율은22%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북미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는 이번 주 토론토의 교통 문제를 조명한 두 번째 보고서다. 온타리오 주거 및 건설 연합(RCCAO) 온타리오 도로 건설 협회(ORBA)가 공동으로 의뢰한 또 다른 보고서는 온타리오주 및 광역 토론토-해밀턴 지역(GTHA)의 교통 혼잡이 초래할 경제적 위험을 평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혼잡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온타리오주의 연간 교통 혼잡비용은 2044년까지 1,0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온타리오주의 잠재적 경제 생산량의 6.2%에 해당하며, 현재 비용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이 비용 중 약 80%에 해당하는 855억 달러가 GTHA(광역 토론토 및 해밀턴)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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