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에서 노숙자 생활을 해온 난민 신청자 수백여명이 교회측의 배려로 임시 거주처를 제공받았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스욕의 주디스 제임스 목사와 신자들이 나서 2백여명의 난민신청자에서 숙소를 제공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버스편으로 노스욕 교회 2곳으로 이동했으며 오래간만에 샤워를 하고 간호사들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았다.
제임스 목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영리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우선 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사정이 허락하는 한 오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사회적으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연방과 온주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토론토시가 운영하는 노숙자 임시 수용시설은 한계를 넘어선 상황으로 노숙자를 더 이상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당국은 “예산이 없어 노숙자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수용시설이 부족해 찾아오는 노숙자들 중 45%가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매일 9천여명이 관련 시설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봄에 난민신청자들을 위한 침실 1천7백여개를 확보했으나 신청자 수는 3천여명에 달해 이를 모두에게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최근 온주와 연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을 협의했다”며 “곧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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