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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규모 신용 사기 적발
피해액만 4백만 달러 상당 추정

김태형 기자 2024-04-29 0
토론토 경찰청 제공
토론토 경찰청 제공

(토론토) 토론토 경찰청은 대규모 신용 사기 계획과 관련하여 12명을 체포하고 총 102건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29일(월) 발표했다. 이 사건은 '프로젝트 데자뷰(Project  Déjà Vu)'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가공된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금융기관에서 계정을 개설하는 '합성 신원 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기 계획은 2016년부터 시작되어 온타리오 주 전역의 다양한 은행과 금융기관에서 680개 이상의 가짜 신원을 이용해 수백 개의 은행 계좌 및 신용 계좌를 개설하였다. 이 계정들은 매장 내 구매, 온라인 구매, 현금 인출 또는 전자 자금 이체에 사용되었으며, 일부 계정에는 한도를 초과하여 인출할 수 있도록 가짜 지급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었다.

토론토 경찰청 귬융범죄수사팀 데이비드 코피 형사는 이 사기로 인해 현재까지 약 4백만 달러의 손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는 20건의 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여러 합성 신원 문서와 가짜 신분증, 문서를 만드는 전자 템플릿 등을 발견하였다. 또한, 수백 개의 직불 및 신용 카드와 함께 약 30만 달러 상당의 국내외 화폐가 압수되었다.

코피 형사는 이러한 합성 신원이 인신매매, 마약 거래, 무장 강도 등 다른 심각한 범죄를 용이하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갖춘 보안 절차에도 불구하고, 사기꾼들은 기술 발전에 발맞추어 더욱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더 많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코피 형사는 "합성 신원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이 더 있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경찰에 연락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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