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대학교가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캠프를 철거하기 전, 이들에게 사면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법원 명령을 준수하고 캠프를 철거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진 합의다.
사라 라시크 시위대 측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캠퍼스에서 캠프를 철거하라는 법원 명령을 따르기 전에 시위대가 사면을 요청했다고 10일(수) 밤에 확인했다.
라시크 대변인은 다수 언론에 시위 캠프 참가자들과 샌디 웰시 토론토 대학교 부총장을 포함한 대학 측 고위 관계자가 지난 3일(수)에 서명한 사면 합의서 사본을 제공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대학은 캠프나 다른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하여 법적 조치나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대학 측은 시위에 참여한 학생, 교직원 또는 캠프 구성원에 대해 토론토 경찰에 이의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면의 대가로, 캠프 구성원들은 오후 6시 기한을 지키고 캠퍼스에 설치한 캠프를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라시크 대변인은 비슷한 사면 합의서가 시위대 측이 대학에 제안한 모든 제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학이 법원 명령이 제출되기 전에도 원칙적으로 이를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캠프를 철거했지만, 대학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에 대한 투자 공개 및 철수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 대학교 측은 사면에 대한 합의가 대학의 기본 원칙과 일치하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평화로운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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