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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도서관, 주 7일 운영 추진
차우 시장 “도서관 이용율 증가 대응해 서비스 확대”

김태형 기자 2024-10-29 0
영-블루어(Yonge-Bloor) 역 인근에 위치한 토론토 공립 도서관Toronto Public Libray)의 레퍼런스 도서관(Reference Library). 토론토 공립 도서관 홈페이지 제공.
영-블루어(Yonge-Bloor) 역 인근에 위치한 토론토 공립 도서관Toronto Public Libray)의 레퍼런스 도서관(Reference Library). 토론토 공립 도서관 홈페이지 제공.

(토론토)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이 오는 2025년부터 시내 도서관 100개 지점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차우 시장은 지난 27일(일), 토론토 공립도서관(TPL) 위치위드(Wychwood)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강조했다.

계획에 따르면, 16개 도서관 지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33개 지점에는 일요일 운영을 추가해 2026년 7월까지 100개의 공공 도서관이 주 7일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우 시장은 “도서관은 우리 도시를 더 평등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도서관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무료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3D 프린터, 음향 스튜디오 등 다양한 도구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서관은 청소년 허브이자 어린이를 위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서관 운영 시간 확대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서관 이용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설문 조사 기관 포럼 리서치(Forum Research In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 시민의 81%가 지난 1년 동안 도서관을 이용했으며, 이는 2019년 팬데믹 이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시는 올해 8개 도서관 지점의 월요일 운영과 아침 및 저녁 시간 확대를 위해 1,10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지점들의 도서관 이용률은 6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운영 시간이 변경되지 않은 지점에서는 6%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8개 도서관 지점에 일요일 운영이 추가되었다.

차우 시장은 이번 운영 시간 확대를 위해 추가로 8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의 빈곤 감소 전략의 일환으로,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을 통해 무료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비커리 보울스 TPL 관장은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들에게 언제나 문을 여는 것”이라며 “토론토 도서관은 정보 제공, 학습 공간, 문화 프로그램 등 시민들에게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이 도서관 운영 시간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이 성공과 회복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운영 시간 확장 계획은 2026년 7월까지 모든 도서관 지점에서 주 7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차우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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