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최근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서 머릿니(Lice)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머릿니 제거 업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노스욕에 위치한 머릿니 제거 업체 니트윗츠(Nitwits)의 숀다 워커 대표는 “지난 12개월이 가장 바쁜 해였다”며 “가장 바빴던 해보다 약 24% 더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머릿니 감염의 급증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았다. 워커 대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여행이 더 많아진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머릿니와 함께 사는 나라들이 있으며, 북미처럼 머릿니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들이 많다. 따라서 여행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더 많은 경우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학교 이사회가 머릿니 정책을 변경해 일부 아이들이 머릿니 감염을 치료하는 동안 교실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머릿니 감염이 공중보건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다룰 의무는 없지만, 부모와 보호자를 위한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공중보건국은 개인 의류를 공유하지 않도록 하고, 모자와 스카프를 코트 소매와 주머니에 넣으며, 아이들이 모이는 시설에서 코트 훅과 사물함을 적절히 간격을 두어 배치할 것을 권장했다.
돈 무찌 라이스 스쿼드(Lice Squad) 대표는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전파를 줄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무찌 대표는 “머릿니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마법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없다”고 말하며, 최근 5~10년 동안 제품 실패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결국, 고전적인 수작업으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머리에 무엇을 발라도, 모든 머릿니 알을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찌 대표는 팬데믹 이후 머릿니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고하며, “사람들이 더 심각한 사례로 찾아온다”고 밝혔다. 그녀는 “머릿니 알이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에 낳아지고 있으며, 머릿니가 저항력을 갖게 되어 변이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 대표는 특히 야간 캠프에서 머릿니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작년 여름, 많은 야간 캠프들이 검사를 하지 않았다. 코로나 대응 프로토콜에 따라 운영되면서 머릿니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놓쳤거나 선생님들이 대충 검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머릿니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늦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머릿니 감염을 겪는 경우가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찌 대표는 부모들에게 자녀에게 머릿니가 발견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올바른 도구와 교육을 받았으며, 시간과 욕구가 있다면 머릿니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커 대표 역시 “올바른 머릿니 빗, 물, 그리고 컨디셔너만 있으면 된다”며 “모든 것은 제거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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