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고 보고됐다.
사진출처=와히(Wahi) 2024 부동산보고서
2024년 11월 부동산정보사이트 와히(Wahi)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터 토론토 지역(GTA)에서 판매된 75%의 주택이 호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의 70%에서 증가한 수치로, 올해 봄 시장에서 경매전이 절정에 달한 뒤 나타난 추세이다.
와히(Wahi)는"금리 인하 이후에도 대다수의 주택 구매자들이 호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 3월의 상황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11월에는 91%의 지역에서 가격이 호가보다 낮게 거래되었고, 여전히 7%의 지역에서는 경쟁적인 경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10월에는 이러한 비율이 각각 88%와 9% 였으므로, 가격 협상에서 구매자가 우위를 점하는 경향이 계속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북부 요크 지역과 킹타운십 지역 등에서는 주택들이 호가보다 평균 $15만~$30만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들은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는 만큼 더 많은 가격 협상이 이루어졌고, 이는 시장에서 구매자들이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는 내년 초에 수요 증가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약 5%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또 다른 부동산 업체 리맥스(RE/MAX)는 토론토, 더럼 지역, 킹스턴, 런던, 심코 카운티 등에서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토론토지역의 2024년 10월과 11월의 부동산 판매량은 각각 이전보다 11.8% 감소했으나,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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