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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부동산, 침체 벗어나지 못해
거래 감소, 가격 정체… 회복은 언제 부터?

임영택 기자 2025-02-15 0
언스플래쉬 @DillonKydd
언스플래쉬 @DillonKydd

(토론토) 2025년 토론토 부동산시장의 반등을 기대했던 로열 르페이지같은 부동산 회사들의 바람과 달리,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위원회(Toronto Regional Real Estate Board, 이하 TRREB)가 최근 발표한 1월 부동산 시장 통계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 전역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장에 나온 매물은 70.2% 급증해 총 17,157건을 기록했지만,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규 매물 또한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평균적으로 매물이 시장에 노출되어 있는 기간도 1.9% 늘어났다.

이는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큰 하락세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론토의 과열된 부동산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는 것이다. 다만, 콘도 시장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24년 1월 대비 2025년 1월 콘도 가격은 평균 1.6% 하락했으며, 특히 토론토(416 지역)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일부 개발업체들은 신규 콘도 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심지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법정관리(Receivership)에 들어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위원회는 2025년 봄부터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지역에 점점 더 많은 매물이 공급되며 주택 구매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올해 주택 거래량이 2024년 대비 12.4% 증가하고, 평균 가격 또한 2.6% 상승해 114만 7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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